지나온 여성의 역사를 읽고 미래를 연다
지나온 여성의 역사를 읽고 미래를 연다
창신동과 여성에 관한 기초연구
- 창신동의 봉제공장과 여성노동을 중심으로 -
연구책임자: 김미선 ((사)아시아여성학회 사무국장)
연구 지원: 김미현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석사)
연구 기간: 2020. 12. 1 ~ 12. 31
제1장.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서울여성역사문화공간 ‘여담재’가 위치한 지역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으 로, ‘창신동’이라는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바탕으로 ‘여담재’의 역할과 성격 을 일차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이와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여성의 역사와 문 화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음.
❍ 창신동에 살고 있는 지역민의 삶과 서울 여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여담재’ 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신동과 여성의 관계를 조명할 필요가 있음. 이러한 과정은 ‘여담재’가 지역민의 삶을 통한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창신동에 위치한 여성역사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환이 될 것으로 보임.
❍ 이번에 진행되는 연구보고서 작업은 ‘여담재’의 첫 번째 과제로, 창신동과 여성 의 관계를 주목하는 것으로, 앞으로 진행될 연구조사, 전시, 교육 사업 등을 위 한 기초연구에 해당됨.
❍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창신동과 여성의 관계를 주목하고자 하며, 창신동 을 대표하는 산업인 봉제업을 주목하고자 함.
- 봉제공장의 상당한 비중의 노동력을 차지하는 존재가 여성노동자인 만큼 창신동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여성노동과의 관계 속에서 규명하고자 함.
- 창신동과 여성에 관한 역사적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봉제업과 여성노동이 창신동에서 갖는 의미를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살펴보고자 함.
- 이처럼 창신동에 위치한 봉제공장과 봉제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의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창신동에 위치한 ‘여담재’의 성격과 역할을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2. 연구내용 및 연구방법
가. 연구내용
1) 창신동과 봉제공장의 여성노동에 관한 연구 검토
❍ 창신동과 창신동의 봉제공장에 관한 연구
❍ 봉제공장의 여성노동에 관한 연구
2) 창신동과 여성의 역사
❍ 창신동의 역사
❍ 창신동 여성의 역사
3) 창신동 봉제공장과 여성의 봉제노동
❍ 한국 의류산업의 역사적 전개 과정
❍ 창신동 봉제공장과 여성봉제노동자의 현황
❍ 창신동의 봉제업과 여성봉제노동자의 역사적 변화
❍ 창신동의 봉제여성노동자의 기존 인터뷰 자료 분석
나. 연구방법
1) 문헌 연구 자료 수집 및 분석
❍ 창신동과 봉제공장에 관한 학술자료 검토
- 창신동 연구
- 봉제공장 연구
- 봉제공장과 여성노동자 연구
- 여성노동(공장노동)에 관한 연구논문
❍ 창신동 및 봉제공장 관련 정책자료 검토
2) 통계자료 및 행정자료 수집 및 분석
❍ 창신동 관련 행정자료 및 통계자료 검토
- 창신동 인구 및 제조업 관련 행정자료
- 봉제공장 통계자료 및 실태자료
3) 신문 및 영상 등 미디어자료 수집 및 분석
❍ 창신동, 봉제공장, 여성노동 관련 신문자료 검토
-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
❍ 창신동, 봉제공장, 여성노동 관련 전시 및 영상자료 검토
다. 용어 정리
❍ 봉제업(sewing industry, 縫製業)
- 본 연구에서는 직물을 가지고 의복을 생산하는 산업을 통칭하여 의류산업이라 고 칭함.
- 재봉틀(혹은 미싱기)을 가지고 패턴으로 잘려진 옷감을 잇는 작업을 ‘봉제’라 고 하고 이를 ‘봉제업’으로 칭함.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창신동에서 기성복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샘플, 패턴, 재단, 봉제, 마무리(다림 질 및 납품 등)에 해당하는 작업을 ‘봉제업’으로 칭함. 이는 창신동은 의류산업 중 봉제업을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며, 여성들 은 주로 봉제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임.
❍ 봉제인, 여성노동자, 여성봉제노동자
- 봉제업에 종사하는 직종으로는 대표자, 생산관리자, 봉제사(미싱사)1)/재봉보조 (시다), 링킹사2), 패턴사3), 샘플사, 재단사4), 디자이너, 아이롱(다림질)사, 영업 직, 그리고 그 외 기능직(특종사=단추, 검사=검수)등이 있음(한국섬유산업연합 회, 2019).
- 최근에 발간되고 있는 정책보고서에서는 봉제업 종사자를 주로 ‘봉제인’으로 부름. 봉제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여성봉제인, 여성노동자, 여성봉제노동자 등 으로 호칭함. 이 연구에서는 맥락에 따라 세 개의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주로 ‘여성봉제노동자’로 부름.
1) 재단된 옷감을 재봉기를 이용하여 의류제품을 제작하는 사람
2) 사시사라고도 불리며, 스웨터 및 편물제품의 봉제작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사람
3) 옷본을 도안하는 사람
4) 의복을 제조하기 위해 패턴(본)을 원단위에 놓고 패턴대로 원단을 자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