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여성사자료실

지나온 여성의 역사를 읽고 미래를 연다

구술자료

장필화, 1970~80년대 여성운동과 여성학의 태동

관리자 2022-02-15 조회수 72




1970~80년대 여성운동과 여성학의 태동//장필화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를 역임한 구술자는 1951년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덕수초등학교, 경기여중고를 졸업하고 1970년에 이화여대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구술자의 성장기는 사회적으로 한국이 일제 식민지를 겪었어야 하고 왜 전쟁에 휘말렸어야 하는가를 질문하는 시대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술자는 방향은 명확하지 않지만, 나라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 한 켠에 갖고 자랐다. 대학생활은 학보사 기자, 과대표, 크리스찬 아카데미(1965.52003)의 대화 모임을 이끌었던 고() 강원룡 목사가 담임 목사였던 경동 교회 활동이 중심이 되었다. 1974년 졸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크리스찬아카데미의 여성사회교육 간사를 맡게 되었다. 여성사회교육 분과만 담당한 건 아니고 다른 분과 대화모임 준비와 실행에도 함께 참여하였다. 대화 모임은 형식적이지 않은 진정한 만남을 통해 민간성, 감수성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을 받고 난 참가자들은 자기가 속한 단체나 학교로 가서 자기 지역구 국회의원들한테 가족법 개정을 추진하라는 엽서 보내기를 한다든가, 이화여대 메이퀸과 기생관광 반대 운동을 이어갔다.

19761977년에는 영국의 헐(Hull) 대학교로 유학을 가, 파울로 프레이리와 일리치의 사상을 참고하여 여성 의식화 교육의 토대와 방향을 찾는 주제로, 여성교육철학으로 석사를 하였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1978년에 한명숙과 함께 제2차 주부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하였다. 주부 교육 프로그램은 자신이 자신의 삶을 주도해가야 할 하나의 주체적 존재이며 개인은 한 사회의 일원으로 전체 사회의 변화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연대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 등을 일깨워주는 강의, 이에 대해 자기 의견과 말로 표현해보고 토론하고 다른 사람 얘기를 듣고 그리고 각자의 과제를 계획해보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참여자들을 변화시켰다. 교육을 받고 난 여성들에 의해 여성의 전화(1983. 6.11 김희선),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1986.9), 여성신문(1988.12.2., 이계경), 여성평화외교포럼(2006년 시작된 연구모임 ‘1325피스클럽활동을 거쳐 20123월 발족) 등이 만들어졌다. 지방에서 올라와 교육에 참여한 분들은 지역에서 이 교육을 지역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외에도 참여했던 주부들은 연극배우, 탈렌트, 도서관 사서 등등으로 자신의 새로운 삶을 개척해갔다. 전국 최초로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교재 <여성학 신론>이 발간되고 여성학 강좌(1977)가 개설된 것도 크리스챤 아카데미 리소스 퍼슨으로 참여했던 교수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결과였다. 독재가 심화되면서 더 이상 크리스챤 아카데미의 활동은 지속될 수 없었고 801월에 크리스챤 아카데미 간사직을 그만 두었다. 광주 사태가 터지는 걸 보고, 전두환 독재 치하에서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하고 8월에 다시 영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 녹취록 전문은 우측 상단 첨부파일에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